작쌤 칼럼 · 연습 팁 · 오보에
오보에 5분, 리드 한 장으로 소리가 달라진다
오보에 초보자가 매일 5~10분 실천할 수 있는 '롱톤 집중 연습'을 소개해요. 마르첼로 협주곡의 긴 선율을 떠올리며 소리의 뿌리를 다져봐요.

오보에를 처음 배울 때 가장 많이 듣는 말이 있어요. '소리가 왜 이렇게 삑삑거리지?' 하는 고민이에요. 오보에는 두 장의 리드가 서로 진동하면서 소리를 만드는 악기라, 입술의 힘과 호흡 압력이 조금만 달라져도 음색이 크게 흔들려요. 그래서 화려한 기교보다 '안정된 소리 하나'를 먼저 만드는 게 중요해요.
롱톤이란 무엇인가요?
롱톤(Long Tone)은 한 음을 길게 지속해서 내는 연습이에요. 방법은 단순하지만, 그 안에서 확인해야 할 것이 꽤 많아요. 음이 시작될 때, 중간에, 끝날 때 세 구간 모두 음색과 음량이 고르게 유지되는지 귀로 직접 들으면서 연습하는 게 핵심이에요.
5~10분 롱톤 연습, 이렇게 해보세요
먼저 B♭4(시♭) 또는 A4(라) 처럼 오보에에서 비교적 내기 편한 중간 음역의 음 하나를 고르세요. 숨을 들이쉬고, 'Tu'가 아닌 부드러운 'Du' 발음으로 음을 시작해요. 리드를 너무 깊이 물거나 너무 얕게 물면 음이 불안정해지니, 선생님께 배운 적정 위치를 먼저 확인하세요.
음을 내는 동안 배 아래쪽 근육이 천천히 안으로 들어오는 느낌을 유지하면서 호흡을 일정하게 밀어줘요. 4~6박자 동안 음을 지속한 뒤 자연스럽게 마무리해요. 이 과정을 같은 음으로 3~4번 반복하고, 반음씩 올리거나 내리며 음역을 조금씩 넓혀가면 돼요.

마르첼로 협주곡과 롱톤의 연결고리
알레산드로 마르첼로의 오보에 협주곡 D단조 2악장은 느리고 긴 선율이 이어지는 곡이에요. 오보에가 마치 노래를 부르듯 한 음 한 음을 충분히 울려야 곡의 슬프고 서정적인 분위기가 살아나요. 이 곡을 연주하려면 롱톤에서 쌓은 '소리를 붙들고 있는 힘'이 반드시 필요해요.
지금 당장 그 곡을 연주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롱톤 연습을 할 때 2악장의 첫 선율을 머릿속에 떠올리며 '이 음이 공기 중에 오래 떠 있었으면 좋겠다'고 상상해보세요. 목표 이미지가 생기면 귀가 더 예민해져요.
- 1연습 전 리드를 물에 2~3분 불려두면 진동이 부드러워져요.
- 2스마트폰 녹음 앱으로 오늘 소리를 짧게 녹음해두면 일주일 뒤 변화를 직접 들을 수 있어요.
- 3거울 앞에서 연습하면 턱이나 어깨가 긴장되는지 스스로 확인하기 쉬워요.
- 4한 음에 집중하기 어렵다면 메트로놈을 60~70 BPM으로 맞추고 4박씩 끊어 연습해보세요.
화려한 기교는 안정된 소리 위에서만 빛나요.
오보에를 배우면서 롱톤 연습 중에 특히 어렵게 느껴지는 순간이 있었나요? 댓글로 나눠주시면 함께 이야기해봐요.
작쌤 공식 칼럼이에요. 꼬쌤이 정리한 글로,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을 수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