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쌤 오늘의 클래식 · 2026년 9월 19일 · 피아노

쇼팽 녹턴 Op.9 No.2

쇼팽(Frédéric Chopin) · 낭만

밤이 건반 위에서 천천히 녹아내리는 선율이에요

쇼팽이 20대 초반에 출판한 녹턴 모음집의 두 번째 곡으로, 오른손이 노래하듯 흐르는 긴 선율이 곡 전체를 이끌어요. 왼손은 일정한 아르페지오 반주로 부드러운 물결을 만들고, 오른손 선율은 같은 주제가 반복될 때마다 조금씩 꾸밈음으로 장식되며 달라져요. 피아노 소리가 어떻게 사람 목소리처럼 숨을 쉬는지 느껴보는 것이 이 곡의 묘미예요. 선율이 다시 돌아올 때 꾸밈음이 어떻게 바뀌는지 귀 기울여 들으면 곡의 흐름이 훨씬 잘 들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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